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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심 물 2l 마시기 캠페인

 이건 100140 프로젝트를 할 때 우연히 발견한 2L 물병을 보고 생각이 난 것이었다.













바로 구매를 했는데 상당히 느낌이 있었다. 

디자인도 이뻤고 2L 라는 차별점도 나에게는 상당히 좋았다.

주위에서 이 물병을 보고 다들 이쁘다고 사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


어떻게 들고 다니냐에 대한 말도 많았지만

디자인이 이뻤기 때문에 굳이 이 큰 걸 들고 다녀도 걸리적거리지만 않는다면 액세사리가 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주변에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이 물병을 대신 사주었더니

한 달 안 되어 8박스를 주문하였다. 





Enviro bottle 2.2l 이 제품은 우리나라에서 구매할 수 없다. 

해외직구를 해야 하고 지마켓에서는 3만원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해외직구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세 다 합쳐서 15,000원 정도에 판매를 하더라.


아무튼 조심스러워야 하지만 나는 주변 반응을 통해 이 제품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제조업으로 출발해 이 물병을 보완해서 국내에 판매를 하고 싶었다.

단순히 판매보다는 2l 라는 상징을 담아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싶었다.


물을 마시면 건강해지며 체중이 감소하고 피부가 좋아지고 피로 회복에 좋은 등 좋은 이유들이 너무 많고 

그것을 잘 알고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작 사람들은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의 이로운 점)




그래서 나는 주위에 같이 이 사업에 참여할 팀원들을 모집하였다. 

2015년 초반이었던 것 같다.



( 마심 첫 크루 )


















오글거리지만.. 허접한 실력으로 꾸역꾸역 만들어 보았다.


팀원 중 경륜이형이 따뜻한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 

CSR 로 가서 수익금의 일부를 후원하기로 하였다. 

그 때 다같이 으쌰으쌰 할 수 있었던 동기 중 하나는 직접 아프리카 가서 우물 하나 파보자! 는 목표가 아니었나 싶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이 제품을 보완하고! 



우물이랑 와카워터, 정화제, 라이프스토로우, 물 등을 후원!


as is to be...



비즈니스 모델..



이게 우리의 액션 플랜이었는데....


제대로 시작한 것이 6월...

초반 멤버를 제외하고 추가로 모집한 팀원들 교체가 여러번 있었다.

물병 디자인이 약간 특별한거라서 전문가가 필요했다.


이 때도 시장조사를 엄청 하고 물과 물병에 대한 공부를 엄청 하였다. 

웬만한 물병이 있는 곳은 다 찾아가봤고 워터 소믈리에, 워터바, 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님 등 많은 사람들에게 자문도 구했다.



시중에 있는 경쟁력 있는 물병들을 내 사비로 15개 정도 구입해서 재질과 모형 등을 비교하였다.


실제 제작과 관련된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물병 모든 특허를 다 검색해보고...


진짜 제대로 진행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금형...

제조업 같은 경우에는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금형은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기 위해 만들어야 하는 틀인데

우리 물병 초안을 보내니 대충 만들어도 금형만 1억 3천? 정도 한다고 하더라..


수익성에 100% 가치를 둔 것도 아니고

후원해줄 사람도 없었고 

단지 제품을 만든다고 끝이 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사업을 접었다. 


이것마저 실패를 하자 왜 하는 것마다 항상 실패할까 자괴감에 빠지는 나날들을 보냈다. 내가 열심히 해온 것들과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


이 여파로 거의 한 달을 내리 쉬었다. 기획서 만드는 것도 신물이 나서 

한 때 취미였던 기획서 제작이 취미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멘탈을 회복하긴 했지만 기획서에 관심을 잃은 건 아직까지 유효하다.


이것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어야 하는건데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 판을 키워서 진지하게 도전해보고 싶다. 


세상에 영향력을 주는 일을 해보고 싶다.


아무튼... 마심 프로젝트도 실패로 끝이 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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